김영환 "자기 사람 키울 생각은 않고… 꼬리는 언제 자를 것인가"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6·9 전당대회를 전후해 불거진 친노·비노 간 마찰과 외부인재 영입론에 대해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김 의원은 12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민주당은 사람 키울 생각은 않고 그저 그 밥에 그 나물로 상을 차리고, 여론에 따라 휘날리는 여론꼬리주의의 꼬리를 언제나 자를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6·9 임시 전대 결과를 거론하며 "다른 당 당원이 밀고 들어와 우리당 후보를 선택하는 역선택을 했다"며 모바일 시민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민주당이 지난해 '혁신과 통합'과 합쳐져 민주통합당으로 거듭난 이후 당 주도권을 친노계에 뺏겼으며, 현 지도부가 당의 자생방안을 찾기보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영입설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 등 외부로 눈을 돌리는 것을 질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또 같은 당 황주홍 의원이 최근 동료 의원들에게 ‘민주당은 여러 면에서 위기다’라는 메일에 보낸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국민들이 믿는 상식을 회복해야 하고 우리부터 법을 지켜야 한다. 하루 빨리 국회를 열자, 안 되면 국회의장과 부의장이라도 뽑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국회의원직에 연연해서 좌고우면하는 비겁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경험하고 지금까지 옳다고 생각한 것대로 발언 할 것”이라며 “댓글도, 안티도, 트윗도 두려워 않아야 나를 온전히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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