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비염 방치는 금물… 천식 유발 위험 3배 높아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천식위험의 3배나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강동경희대병원은 이건희 이비인후과 교수가 알레르기비염은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천식의 발병과 깊은 관련이 있어 약 20-38%의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천식을 동반하며,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3배 정도 천식이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천식도 악화될 수 있다.

두 질환이 함께 있을 경우,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 증상의 개선 및 위험한 천식 발작을 줄일 수 있다.

천식 외에도 축농증과 중이염의 발병과도 알레르기비염은 연관이 깊다.

축농증 환자의 40%에서 알레르기비염이 동반된다. 축농증 환자에서 중이염은 많게는 90%까지도 보고돼 있다.

건조하면서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 알레르기비염은 더욱 심해진다.

알레르기비염은 전체 인구의 10~30%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문명화의 발달로 인한 환경오염 등에 의해 유병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다.

환경부가 분석한 자료에는 초등학생의 38.6%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800개 학교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서도 알레르기 의사 진단율은 24.5%에 달했다. 이중 51.9%가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받았고 8.3%에서 학교를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초기에 정확한 방법으로 진단한 후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방법을 통해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이 교수는 “알레르기비염은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천식의 발병과 깊은 관련이 있다”며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천식·축농증·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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