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도 영국의 'BTG(British Technology Group)'나 미국의 'Innovaro' 처럼 '사업화 전문회사'를 적극 육성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사업화 전문회사는 현행 '기술중개' '연구개발 위탁수행' '투자' 등 단위업무 중심의 서비스를 통합한 개념으로 컨설팅에서 개발, 투자까지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회사다.
현재 민간기술거래기관에는 △웰처기술 △델타텍코리아 △단아특허법인 △기술과가치 △윕스 △이디리서치 △피앤아이비 등 37개가 등록돼 있다.
기술지주회사는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주로 대학위주로 16개가 등록돼 있으며, 연구개발 수요를 받아 위탁 중개해 주는 연구개발서비스업은 275곳이 등록돼 있지만 영세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개발 전문 자금 등 전문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특허법인(109개) 또는 벤처캐피탈(105개)도 자체 기획역량은 미흡한 실정이다.
반면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영국 BTG는 290여명의 인력이 추가기술개발, 제품판매, 투자 등 다각적 사업영역에서 2010년 기준 매출 9850만유로를 기록했고, 미국 Innovaro는 39명의 인력에도 1000만 달러 내외의 수익을 내고 있다.
지경부는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전문회사 지정 공고 및 신청접수를 받아 3월안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회사는 올해 총 270억원 규모의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시범 추진되는 비즈니스 모델기반 사업과개발 과제 등을 참여하면 우대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사업화 전문회사가 자리잡게 되면 뛰어난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사업화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한 업종의 신설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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