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中 인루식품 인수 초읽기, 상무부 심사 통과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의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가 중국 식품업체 인루식품 인수를 위한 중국 상무부의 반독점심사를 통과했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5일 보도했다.

네슬레는 지난 4월 샤먼 인루식품의 지분 6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중국 상무부의 반독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인수가 불가능하다. 샤먼 상무국은 지난 3개월 동안 시장 조사 등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통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인루를 인수할 경우 중국 매출이 단번에 약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루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54억6000만위안이었으며, 네슬레의 중국내 매출규모는 204억위안에 달한다.

네슬레는 정확한 인루 인수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약 10억스위스프랑(미화 1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네슬레는 세계 시장 중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네슬레의 유기농 식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늘었는데, 신흥국 시장의 경우 12% 증가세를 기록했다.

네슬레는 인수 후에도 천칭옌(陳淸淵) 회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인루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루식품은 땅콩우유, 인스턴트 통조림 죽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네슬레와 함께 네스카페 커피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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