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내년 1월부터 매트릭스체제 부분 도입(종합)

  • CIB·WM 부문 우선 시행, 회장후보추천위·그룹경영회의 신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내년부터 상업투자은행(CIB)과 웰스매니지먼트(WM) 사업부문에 대해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한다.

또 신한금융 회장의 신규 선임 연령이 만 67세 미만으로 제한되며, 지배구조 및 경영승계계획을 담당할 조직이 신설된다.

신한금융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조직체계 개선 방안을 의결했다.

그룹 차원의 CIB 및 WM 부문은 연말까지 운영체계 상세화 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담당 임원 선임과 함께 매트릭스 조직으로 전환된다.

또 그룹 최고경영자(CEO) 승계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신설된다.

위원회는 회장과 사외이사 4~6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선출된다.

회장 신규 선임시 연령 자격을 만 67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연임할 경우 만 70세로 정했다.

임기 중인 회장이 신임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경우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후보 추천 절차에 참여하거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다.

앞으로 신한금융은 회장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선 관련 규정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반영한 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5개 주요 자회사 CEO가 참여하는 그룹경영회의가 공식 출범된다.

그룹 CIB 및 WM 사업부문 담당 임원과 지주사 전략담당 및 재무·경영관리 담당 임원, 그룹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CRO) 등도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그룹경영회의는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경영진의 호칭 체계 일원화를 위해 ‘전무’를 ‘부사장보’로 변경하는 사항도 의결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4월 초부터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고 해외 금융기관 사례를 연구해 미래 지향적인 조직운영체계 개선안을 준비했다”며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워크숍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후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안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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