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2015년에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를 위해 세계물위원회의 개최지 선정위원단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대구·경북)를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출신의 켄리드 위원장이 이끄는 이번 실사단은 세계물위원회 소속 위원 4명과 사무국 직원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5월 우리나라가 제출한 유치제안서 내용을 이번 실사를 통해 평가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실사 기간 중 국무총리, 국회의장 및 관련부처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강력한 개최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물포럼 유치 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국토부에서는 권도엽 장관이 직접 실사단에게 세계물포럼 유치를 위한 우리나라의 철저한 준비상황 및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정부의 지원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실사단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2015년 세계물포럼 유치에는 우리나라, 스코트랜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이 참가했으며, 2차례의 중간 선정과정을 거쳐 현재 우리나라와 스코트랜드가 최종 경쟁하고 있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세계물위원회 이사회에서 36개 이사기관의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물포럼은 각국 정부, 주요 국제기구, 물관련 민간기업, NGO 등 약 3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라며 "우리나라가 유치하면 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9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