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간 총리는 17일까지 당직과 내각을 개편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인선에 착수했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은 간 총리가 이날중 당직 인사의 윤곽을 정하고 이르면 17일 내각을 개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간 총리는 반(反) 오자와의 선봉인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은 유임시키되 7.11 참의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간사장은 교체하기로 했다.
오자와 그룹은 간 총리에게 센고쿠 관방장관과 에다노 간사장의 동반 경질을 요구해왔다.
에다노 간사장의 후임에는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 가와바타 다쓰오(川端達夫) 문부과학상이 거명되고 있다.
간 총리는 이날 대표 경선 경쟁자였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등 당 대표 경험자들을 만나 당직 개편과 개각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민주당 내에서는 거당태세(당의 총단합)를 위해 오자와 전 간사장을 다시 간사장 등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간 총리가 탈(脫) 오자와를 내걸고 반 오자와 그룹의 지지를 받아 경선에서 승리한 만큼 실권이 있는 자리를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간 총리는 당직과 내각 개편을 마무리한 뒤 엔고와 고용악화 등 당면한 경제난국 돌파와 내년 예산안 편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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