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통일세 제의는 김정일 흔들기"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장성민 전 국회의원은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의한 통일세 신설논의에 대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흔들기라는 느낌이 강하다."라고 비판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부산시당 등이 주최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 이어 가진 초청강연에서 "통일세는 북한체제를 흔들어 흡수통일 또는 북한붕괴 전략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통일방안은 김 전 대통령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북한 붕괴론과 흡수통일론에 기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개헌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흔들기라는 느낌이 강하다"며 "이들 발언은 특별한 정치적 의도와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여 모두 현실화되기 쉽지 않고, 정치적 불안정만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년 단임 대통령제를 4년 중임 대통령제로 바꿔야 하지만 이 대통령의 개헌은 특정 대권주자의 진입을 막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바리케이드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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