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지수 저점 '상승' 중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림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저점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16일 “지수의 저점이 당초 전망 보다 높아질 것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지수의 저점은 1700선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수의 저점이 높아지는 신호들이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업 가치의 저평가 지속을 첫 번째로 근거로 제시했다.

오 팀장은 “한국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상향 중”이라며 “결과적으로 코스피는 적정 가치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시장이 과거 코스피의 평균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지수는 19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주식형 펀드의 대량 환매 지수대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코스피지수가 1800선까지 상승하자 환매는 일간 평균 2300억원대로 증가했으나 1750선 내외로 낮아지자 환매금액이 130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오 팀장은 “환매 급증 지수대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이유는 금융위기에 비자발적으로 '장기투자자'가 된 매물이 상당부분 소화됐고, 펀드 판매회사도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를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실제 경제지표에 비해 투자심리가 이미 바닥권이라는 점 또한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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