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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나와 "미국에서는 그동안 4∼6년마다 경기침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다음번 경기침체가 닥쳤을 때는 각국 정부는 모든 실탄을 소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마구 찍어낸 만큼 또 다시 양적완화에 나서기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각국 중앙은행은 경기부양 자금을 쏟아낸 데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최근 잇따라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이날 올 들어 네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로저스는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 실적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도 경계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경기침체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2분기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눈 앞의 2분기 실적보다는 내년을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지수를 개발한 로버트 실러 미 예일대 교수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이중침체(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50%가 넘는다고 진단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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