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1950년 실수 되풀이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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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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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자국에서 개최되는 2014년 월드컵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표시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0일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을 만난 뒤 "1950년 대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브라질은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50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패해 우승컵을 내준 바 있으며, 당시 경기는 지금까지도 브라질 축구사에 오점으로 남아있다.

룰라 대통령은 1950년 월드컵에 참가한 브라질 대표팀이 역대 최고의 팀이었으나 우승이 좌절되면서 수많은 축구팬들이 통한의 눈물을 흘린 사실을 언급하면서 "1950년 대회와 같은 일이 또다시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내부 사정과 해외여행에 따른 피로 누적을 이유로 들어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및 폐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에 대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폐막식과 결승전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으나 브라질이 8강전에서 패한 데 따른 실망감도 불참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부터 아프리카 6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한 룰라 대통령은 당초 차기 월드컵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남아공 월드컵 폐막식과 결승전을 지켜본 뒤 12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10일 남아공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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