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신용카드ㆍ멤버십ㆍ쿠폰' 휴대폰 속으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02 17: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모바일 지갑' 시대 열린다

   
 
휴대폰에 신용카드는 물론 멤버십 카드나 모바일 쿠폰 등을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시대가 본격 열릴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회사원 박모씨(34)는 최근까지 신용카드, 멤버십 카드만 담은 카드지갑을 따로 가지고 다녔다.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가 늘어나면서 지갑이 두꺼워지고 더 이상 넣을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씨는 요즘 카드지갑 대신에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나닌다. 신용카드는 물론 각종 멤버십 카드를 휴대폰의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에 저장해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휴대폰 USIM이나 가상머신(VM)을 이용해 신용카드, 맴버십 카드를 저장하고 이를 상품 결제는 물론 쿠폰 할인, 포인트 적립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시대가 열리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유통회사ㆍ금융회사 등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KT는 USIM을 이용한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쇼터치(SHOW Touch)'를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한다.

이를 위해 최근 GS리테일, GS칼텍스, SPC그룹, CGV, 인터파크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쇼터치는 USIM에 신용카드, 멤버십 카드, 쿠폰 등을 저장해 상품 결제시 간편하게 쿠폰 할인과 멤버십 적립혜택을 동시에 받는 서비스다.

휴대폰 하나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저장할 수 있어 가장 혜택이 큰 카드로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멤버십, 포인트 카드와 할인쿠폰을 각각 50장까지 동시에 저장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이용내역, 결제내역, 포인트 정보는 물론 멤버십, 마일리지 적립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다양한 할인 쿠폰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소액결제, 온라인결제, 티켓, 상품권 등의 생활편의 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용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KT는 우선 GS리테일의 유통점 4500개 매장, GS칼텍스의 4000개 주유소, 식품전문기업 SPC그룹의 전국 4500개 매장, CGV의 69개 영화관 등 연말까지 총 1만3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쇼터치 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신용카드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협력하고, 온라인쇼핑몰의 인터파크에서 쇼터치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멤버십 지갑 서비스인 'T스마트 지갑(smart wallet)'을 지난 1일 출시했다.

T스마트 지갑은 일반폰ㆍ스마트폰 등 휴대폰 하나로 다양한 멤버십 카드의 포인트 적립, 조회ㆍ사용, 쿠폰 및 상품권 수신ㆍ사용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에서 T스마트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거나 VM을 구동시킨 후 사용하고자 하는 모바일 멤버십 카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카드를 선택하면 실물 카드 이미지와 각 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코드가 화면에 나타난다. 해당 화면을 매장 직원에게 제시하면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는 휴대폰에 저장된 T스마트 지갑을 제시할 필요 없이 전화번호만으로도 매장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은 휴대전화 번호는 각 제휴사의 멤버십 관리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쿠폰 서비스도 가능하다. 가맹점에서 전송하는 쿠폰은 기존 왑(WAP) 접속을 통한 다운로드 형태로 제공된다.
 
또한 T스마트 지갑은 카드 스캐닝 기능을 지원한다. 소지하고 있는 실물 카드의 번호를 입력하면 바코드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서비스다. T스마트 지갑과 제휴관계가 없는 멤버십 카드도 개별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이나 VM에 저장할 수 있다.
 
현재 T모바일 지갑 제휴사는 SK텔레콤의 T멤버십을 비롯해 롯데멤버스, 대명리조트 등이 있다.

SK텔레콤은 제휴사를 확대하기 위해 커피전문점, 극장, 호텔, 화장품ㆍ의류ㆍ도서ㆍ가전제품ㆍ패션잡화 판매 등 다양한 업종의 14개사와 제휴를 추진 중이다.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