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인천지역에 광역 및 도시철도, 신교통시스템 등 거미줄 형태의 도시철도망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광역철도망 4개, 도시철도망 4개, 신교통시스템 3개 노선 등 모두 11개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철도망 확충계획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 내년 10월까지 용역을 마친 뒤 세부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
광역철도는 △제 2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광명역) 일부 노선 변경 △송도신항~수인선 연결 △인천역~북항 철도 △수도권 광역 급행(대심도·大深度)철도(송도~시청~부평~여의도~청량리)가 포함된다.
이미 정부의 광역철도망 기본계획에 장기계획으로 포함된 제 2공항철도는 경기도 시흥을 지나는 기존 노선 일부를 바꿔 신안산선과 연결, 사업을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된다.
송도신항~수인선 및 인천역~북항 노선은 항만 물동량 처리를 위해 신설이 추진되며, 수도권 3개 노선의 대심도 철도는 인천 노선이 우선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도시철도는 △인천 1호선 계양역~검단신도시 연결 △인천 2호선 지선(서구 완정사거리~검단신도시) 및 김포연장선(불로~한강신도시) △인천 2호선 인천대공원~시흥시 신천(소사원시선) △2호선 석남~북항 노선 신설이 포함됐다. 1호선 연장과 2호선 지선 및 김포연장선은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하나다.
신교통시스템은 △송도국제도시~파라마운트~주안역 트램(노면전차) △주안역~청라 트램 △석남~청라 BRT(간선급행버스)를 추진한다.
시는 11개 철도망 및 신교통수단 확충에는 모두 11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보고,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시는 일부는 중·장기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더라도 광역철도는 국비 75%, 도시철도는 국비 60%를 지원받기 때문에 재원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말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면 인천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하나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들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현재 11.5%에 불과한 철도수송 분담률이 25%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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