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LNG플랜트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지난 6월 준공한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 시설 공사현장. | ||
이들 3사는 UAE 아부다비가스회사(GASCO)가 발주한 루와이스 공단 및 합산(Habshan)지역에 들어설 '아부다비 지역 통합 가스개발 시설공사' 3개 공구를 각각 따냈다.
이 시설공사는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공사로, 이번에 총 5개 공구로 분할 발주됐다. 이 중 1공구는 현대중공업이, 2공구는 이탈리아 테크니몽, 3공구 현대건설, 4공구 GS건설 컨소시엄, 5공구 미국 CB&I가 각각 수주했다.
GS건설은 영국계 기업인 페트로팍(Petrofac)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루와이스 공단에 들어설 천연가스 정제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4공구는 총 22억 달러 규모로 GS건설 지분은 전체의 55%인 12억 달러 규모다.
GS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하루 3.5t 규모의 에탄, 프로판, 부탄 등의 가스를 생산하는 천연가스 분리시설 공사로 핵심공정 중 하나다. GS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을 총괄하는 일괄 도급 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오는 8월부터 총 48개월이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3공구는 아부다비 남서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합산(Habshan) 지역 천연 휘발유 저장 및 폐수처리시설과 동력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기간은 44개월이다.
현대중공업가 1공구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따냄에 따라 이번에 발주된 5공구 중 3개 공구를 우리 건설사들이 시공하게 됐다.
이밖에 2공구는 이탈리아 테크니몽(TCM)과 일본 JGC 컨소시엄(47억 달러)이, 5공구는 미국의 CB&I(5억3000만 달러)사가 각각 수주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정유·석유화학분야 플랜트 공사뿐 아니라 LNG 플랜트에서도 세계적 입지를 굳히게 됐다.
GS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에 앞서 이미 이란 사우스파스 9~10 단계 공사를 마무리했고,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태국 PTT LNG 인수기지, 사우디 마니파 가스 처리시설, 이란 LNG 액화플랜트 공사를 모두 따냈다.
현대건설도 지난 6월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 시설 공사를 준공했고, 연초에는 2조5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카란(Karan) 가스처리 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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