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장비 국산화 추진...향후 3년간 500억 투자

정부가 LED 장비 국산화를 위해 향후 3년간 50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16일 지식경제부는 LED 핵심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 MOCVD)의 기술 개발과 공정자동화 시스템 도입, 고속 패키징·검사장비 개발 등을 위해 2012년까지 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LED시장은 미국 Veeco, 독일 Aixtron 등 2개 외국회사가 핵심장비인 MOCVD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대규모 수입이 유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직접 나서 업계와 LED장비산업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 일환으로 정부는 스마트 프로젝트에서 MOCVD 개발과제에 도입된 수요-장비기업간 컨소시엄 구성 및 수요기업의 구매확약서 제출시 우대한다는 원칙은 앞으로 LED장비 개발사업에 계속 적용할 방침이다.

수요-장비-부품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장비를 개발하고 개발된 장비는 수요기업의 성능평가를 거쳐 구매와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다.

LED기업-장비기업간 최신 장비개발 및 소자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LED장비 선진화 포럼 구성도 추진되며 LED 장비개발 분야 전문인력 양성, 한국광산업진흥회 내 LED장비산업 지원센터 설치도 추진된다.

아울러 국내 장비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 장비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2011년까지 LED장비 국산화율이 40%로 제고될 경우 5440억원의 수입대체 및 2000억원의 수출증진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외산장비 보다 30% 정도 저렴한 국산장비 개발시 LED소자제품 가격은 5% 저렴해져 LED제품의 경쟁력 제고도 예상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열린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LED장비-수요업계 상생협력 선포식’에서 "신성장동력 산업의 핵심분야인 LED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려면 산업 초기단계부터 전․후방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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