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속 살아남은 박카스, 까스활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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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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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까스활명수 '죽지않아'"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일반의약품인 박카스와 까스활명수는 여전히 생산실적 상위권에 머물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는 지난해 각각 1290억원, 553억원으로 생산실적 10위에 2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의약분업 이전에는 이들 제품외에도 솔포우황청심원, 원비디 등의 품목 등이 생산실적 10위권에 포함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 비중이 줄어들며 2개 품목만이 순위권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로나민골드, 케토톱 등을 포함해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제품들 역시 순위권에서 보기가 힘들며 의약분업 이후 출시한 일반의약품 중 생산실적 상위권에 올라온 제품은 단 한 품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환자들은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병의원에서 전문의약품을 처방받는 것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며 "이에 국내 제약사들도 전문약에 비중을 높이게 돼 이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약분업 이전인 1999년 일반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2279억원이었지만 2001년 일반약 생산실적은 2조5626억원으로 6653억원이 줄어들었으며 이후 일반약 시장 규모는 성장을 멈추게 됐다.

지난 2007년 일반약 생산실적은 2조6475억원을 기록했지만 전체 생산실적이 6조8992억원(1999년)에서 11조4150억원으로 65.5%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하락세를 걷고 있다.

반면 전문약 시장은 의약분업 시행 시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분업 이전에는 전문약 생산실적이 3조6713억원이었지만 2007년에는 8조7675억원으로 138.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는 물론이고 다국적 제약사도 일반약보다는 전문약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신약의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약보다는 전문약 위주로 많은 회사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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