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박스권장서 단타매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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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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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급등락 없이 박스권장을 이어가면서 단타매매에 나서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수가 일정한 폭 안에서만 움직이자 일시적으로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식으로 단기적인 수익률 게임에만 치중하는 일반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매매비중이 작년 12월 68.5%에서 올 1월 66.8%로 소폭 감소한 뒤 2월 들어 67.5%로 다시 확대됐다.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회전율도 작년 12월 263.4%에서 올 1월 210.2%로 떨어진 뒤 2월 233.2%로 뛰었다.

이는 단타매매를 하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음을 뜻한다.

회전율 상승은 박스권장에서 보수적 대응을 하는 기관이나 외국인보다 개인투자자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온라인 주식거래에서도 개인투자자는 비중을 확대했다.

개인투자자가 대부분인 온라인 주식매매 비중은 작년 9월까지 40%대에 머물렀지만 11월부터 현재까지 6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주식매매가 늘어나면서 증시에서 회전율도 급증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관과 외국인이 증시를 관망하고 있는 데 비해 개인투자자는 단타매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작년부터 거래수수료가 줄어든 데다 개별종목 주가도 많이 떨어진 탓이 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장기로 주식을 보유하던 개인투자자도 요즘엔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중ㆍ소형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종목을 바꾸고 있다"며 "이는 박스권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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