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거짓 병가' 경험

-취업 포탈 사람인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거짓 병가를 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최근 직장인 774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동안 아프다는 핑계로 허위 병가를 낸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모두 39.5%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허위 병가를 내기 위해 댄 구실은  ‘감기몸살’(52%)이 1위로 꼽혔으며 ‘탈진 등 극도의 피로감’(15.4%), ‘위장장애’(14.1%), ‘소화불량, 복통’(11.4%), ‘과민성 대장’(7.5%), ‘두통’(6.9%) 등이 있었다.

허위 병가를 낸 이유는 47.7%가 ‘피곤해서’라고 답했고 뒤를 이어 ‘다른 곳의 면접을 위해서’(29.1%), ‘늦잠을 자서’(18%),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16.3%), ‘놀러 가기 위해서’(9.8%) 등의 순이었다.

반면 허위 병가를 낸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21.8%가 ‘양심에 찔려서’를 들었으며 기타 ‘회사 일이 바빠서’(19.2%), ‘아파도 출근해야 해서’(19.2%), ‘기타’(14.3%), ‘눈치가 보여서’(12.8%) 등이 있었다.

허위 병가를 낸 횟수를 살펴보면 ‘1번’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높았고, 다음 ‘2번’(34.3%), ‘3번’(12.8%), ‘5번’(3.3%), ‘10번 이상’(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허위 병가를 내고 들킨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는 응답이 91.2%였다.

김종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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