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20일까지 국제갤러리서 아시아 첫 개인전
“Bone Chair 2006 Aluminum 45 x 77 x 76 cm”“Photo by Jon Lam, NYC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뼈와 나무'를 닮은 의자로 주목받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요리스 라만(32)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네덜란드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을 수석 졸업한 라만은 2004년 작업실을 열고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독창적인 가구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2008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 그의 의자 작품이 미술관에 영구 소장되는 등 각종 디자인상을 휩쓸며 실력 있는 디자이너로 부상했다.

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 건축분야 수석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는 "라만은 혁신적인 역량과 아르누보로 회기되는 유기적 전통을 반영한 획기적인 디자이너"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업세계를 볼 수 있는 디자인 가구 23점을 선보인다. 수작업을 통한 정교한 회화적 요소와 조각적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대표작은 ‘본 체어(Bone chair)’. 뼈로 만든게 아니다. 이름 그대로 뼈의 성장 과정에서 착안한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만들어냈다.

디자이너 요리스 라만이 13일 아시아 첫 개인전을 연 국제갤러리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13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한국에 처음 왔다"고 했다. 도착하자마자 "가장 궁금했던 'DMZ'에 버스를 타고 갔다왔는데 생각보다 재미 없었다"고 했다. 일률적으로 움직이는 버스투어에 실망감을 느꼈다는 것.

 미래적인, SF영화 소품같기도 한 작품처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젊은 작가의 면모를 보였다.

 라만은 " 구글에서 검색하면 세계전체와 연결되는 재미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모든 작품은 웹사이트에서 검색하고 컴퓨터로 작업한다"고 했다.

레오나르 다빈치를 좋아한다는 그는 "어느 스타일이다라고 정해지지 않는 다양한 작업과 변화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뼈나 나뭇잎 등 주로 자연, 유기체와 연관된 디자인을 선보여온 그는 정작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만약 자연에서 저절로 의자가 만들어진다면 아마도 저런 모양이 될 것”이라며 “한마디로 진화한 의자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름답고 우아한 형태들에 매혹되긴 하지만 자연이라는 소재를 고수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Forest Table" "Photo by Casper Rila 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며 작업하는 그는 디지털시대 첨단기술개발과 장인정신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능성을 확신한다.
 
그는 "과학자가 예술가의 정서적 창의성과 자유의지를 활용하고, 예술가가 과학자의 규율과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면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라만에게 '올해의 혁신가 상'을 수여했다. 라만의 작업은 비가시적인 과학의 논리와 디자인적 장식성을 고르게 융화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라만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작품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뉴욕현대미술관 아스테르담 시립미술관,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내년 1월20일까지.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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