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3분기 미국 시장에서 분기 기준 첫 5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포드를 제치고 미국 시장에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3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50만62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가 3.5% 증가한 26만9541대(제네시스 2만2645대 포함), 기아가 7.8% 증가한 23만6659대를 각각 팔았다.
포드는 아직 9월 판매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시장조사 기업 콕스오토모티브는 최근 포드의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50만4172대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대로면 현대차그룹은 GM(66만9961대)·도요타(63만3224대)에 이어 3위에 오르게 된다.
3분기 판매 호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가 실적을 견인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한 13만8112대(현대차 6만9776대·기아 6만8336대) 팔리며 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반면 전기차(EV)의 3분기 판매량은 51% 급감한 2만2311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합산한 전동화차량(x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18.4% 증가한 16만423대다.
3분기 기준 현대차는 투싼(6만4075대), 엘란트라(4만8764대), 싼타페(3만9112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기아는 스포티지(5만839대), K4(3만7633대), 텔루라이드(3만6436대) 순으로 집계됐다.
9월만 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8063대)를 포함해 총 8만5502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수치로, 9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이다. 기아도 9월 한 달 동안 7만7009대를 판매해 1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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