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하루에만 金 6개 쏟아졌다"…한국, 금 30개로 종합 3위 유지

  • 이건혁 속사권총 2관왕…사격서 金 2개 합작

  • 김종호 컴파운드 男 개인전 첫 金…태권도 품새 남녀 석권

  • 허미미 유도 첫 金…한국, 금 30·은 30·동 53

사진연합뉴스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한국 이건혁이 격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하루만에 금메달 6개를 쓸어 담았다. 양궁 컴파운드에서는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이 나왔고, 사격에서는 하루에만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권도 품새에서도 남녀 개인전을 모두 석권했다.

한국은 이날 기준 금메달 30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52개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금메달 6개와 동메달 4개를 추가하며 중국(153개)과 일본(59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지켰다.

이날 첫 금빛 소식은 사격에서 나왔다. 송종호(IBK기업은행)·윤서영(KB국민은행)·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출전한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한국은 1749점을 합작해 중국(1740점)을 9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종목 단체전 금메달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탠 이건혁은 개인전까지 제패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결선에서 32점을 기록한 이건혁은 중국 쑤롄보판과 이어진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단체전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14 인천 대회 김준홍 이후 12년 만이다. 이건혁은 조광희·김효빈(카누), 오상욱(펜싱)에 이어 4번째로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 2관왕이 됐다.

양궁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새 역사를 썼다. 김종호는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정정웨이를 149-145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개인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는 14세 강연서가 박정윤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45-143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태권도 품새에서는 남녀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하은(용인특례시청)은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품새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100점을 받아 8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을 2회 연속 제패했다.

윤규성(제2군단사령부)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800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남자 품새 개인전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유도에서는 허미미(경북체육회)가 한국 유도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책임졌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인 허미미는 여자 57㎏급 결승에서 몽골의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를 상대로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두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자 81㎏급 이준환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엘리아스 파르히즈가르를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준환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을 기록했다.

주짓수와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동메달이 나왔다. 주성현은 주짓수 남자 69㎏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필리핀의 마크 알렉산더 림을 꺾고 한국 주짓수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신고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에서는 서채현이 결선 70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은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2일 낮 12시 대만과 금메달을 다툰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아쉽게 메달 문턱에서 돌아선 종목도 있었다. 사이클 여자 매디슨에 출전한 신지은·장수지 조는 26점을 얻어 동메달을 차지한 중국에 4점 뒤진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2-3으로 패하며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사격을 시작으로 양궁, 태권도, 유도까지 여러 종목에서 고르게 금메달을 보태면서 금메달 수를 30개까지 끌어올렸다. 대회 막판까지 종합 3위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남은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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