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험구간 로봇 점검 실증… 휴게소 충전로봇도 연구

  • 도로공사·현대차그룹 기술협력, 데이터 수집·현장 작업 추진

한국도로공사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교량 하부와 터널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속도로 위험구간 점검에 로봇을 활용하는 기술 실증이 추진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전기차 충전로봇과 무선충전 등 차세대 충전 인프라 연구도 함께 진행된다.
 
1일 한국도로공사는 전날 서울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고속도로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로봇 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 등 물리적 실체가 인공지능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판단하고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양측은 피지컬 AI를 활용한 고속도로 안전·유지관리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실제 현장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교량과 터널, 휴게소 등 실증 현장을 제공하고 현대차그룹은 서비스·충전 로봇 개발 경험을 활용한다.
 
교량 하부나 터널 같은 위험구간에 로봇을 투입해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작업자가 이를 토대로 상태를 판단하는 점검체계를 연구한다. 향후 데이터 수집을 넘어 로봇이 현장 작업까지 직접 수행하는 단계로 기술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휴게소에서는 충전로봇과 무선충전 등 차세대 전기차 충전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도로공사는 별도로 올해 6월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사업 사업자를 모집하는 등 충전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기술을 실제 시설에 적용한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5월 서울 양재사옥에서 관수·배송·보안 로봇 3종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자동으로 차량 충전을 지원하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기술도 개발 중이다.
 
양측은 피지컬 AI와 연계한 미래 도로 분야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협약식 이후에는 현대차그룹이 운영 중인 관수·보안·배송 로봇을 고속도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은 “로봇 기술은 고속도로 유지관리 효율성과 작업자 안전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민간의 로봇 기술과 고속도로 현장 기반을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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