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한국증권금융·한국예탁결제원·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이 모험자본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한다. 증권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예탁원에 따르면 4개 증권 유관기관은 향후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내부 결의를 거쳐 펀드 조성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컨더리 펀드는 벤처기업에 신규 투자하는 대신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벤처기업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의 펀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시장을 제공하고, 벤처기업에는 추가적인 자금 유입과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험자본 회수시장의 역할을 한다.
이번 펀드 조성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화 정책을 뒷받침하고 유동성 부족을 겪는 벤처업계의 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이를 통해 혁신 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경제의 혁신 성장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발표된 증권업계 공동 벤처 세컨더리 투자와 이번 유관기관 펀드를 합산하면 금융투자업계를 통해 총 2조원 규모의 자금이 벤처 회수시장에 유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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