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건설임대주택 10가구 중 4가구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구임대주택은 전체의 80% 이상이 전층 미설치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LH 건설임대주택 96만1873가구 가운데 41.8%인 40만1587가구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기준으로는 전체 1469개 단지 가운데 477개 단지(32.5%)가 스프링클러 미설치 단지로 집계됐다.
스프링클러가 전혀 설치되지 않은 '전층 미설치' 비율은 주택 유형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영구임대주택은 전체 16만8753가구 가운데 13만7919가구(81.7%)가 전층 미설치 상태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50년 공공임대주택은 전체 2만6254가구 중 1만5264가구(58.1%)에 스프링클러가 전층 설치되지 않았다. 국민임대주택 역시 55만663가구 가운데 17만4641가구(31.7%)가 전층 미설치 상태였다.
반면 청년·신혼부부 등이 주로 입주하는 행복주택은 전체 15만2411가구 가운데 전층 미설치 주택이 5724가구(3.8%)에 그쳤다. 영구임대와 50년 공공임대 등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임대주택 유형에서 미설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된 임대주택의 스프링클러 미설치 세대가 42%에 달하는 것은 문제"라며 "특히 노후 임대주택의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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