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태석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하키 조별리그 A조 최종 5차전에서 일본을 3대 2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를 4승 1패(승점 12)로 마치며 조 2위를 확정했다. 각 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반면 일본은 3승 2패(승점 9)에 그쳐 5~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는 4강 진출을 결정하는 맞대결이었다. 한국은 경기 전까지 승점이 같았던 일본에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에 머물러 있었다. 준결승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한국은 1쿼터 시작 4분 만에 야마사키 고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2쿼터 종료 1분 전 양지훈(김해시청)이 페널티 코너 득점으로 1대 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종료 3분 전 페널티 스트로크를 얻어냈고 양지훈이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2대 1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또 한 번 페널티 스트로크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임진강(인천시체육회)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3대 1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 일본 후지시마 라이키에게 페널티 코너 실점을 허용했으나 남은 시간을 잘 지켜내며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남자 하키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상대는 B조 1위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5전 전승을 기록하며 B조 선두로 올라왔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준결승전은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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