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예술회관, 10월 가을 무대 풍성

  • 클래식·오페라·가족극부터 하모니카 협연까지…공연·전시 잇따라 15일 대관령음악제 '강원의 사계-가을'…23일 오페라 '투란도트' 무료 공연

깊어가는 가을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무대포스터2026 강원의 사계가을 사진속초시
깊어가는 가을,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무대~포스터(2026 강원의 사계~가을). [사진=속초시]

속초문화예술회관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클래식과 오페라, 가족극, 어린이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민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가까운 공연장에서 수준 높은 공연과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세대와 취향을 고려한 10월 문화예술 일정이 마련됐다.
 
속초시는 10월 한 달 동안 속초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어린이부터 가족 단위 관객, 클래식 애호가까지 폭넓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을 무대의 문을 여는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7시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026 대관령음악제 기획공연 ‘강원의 사계-가을’이다.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보헤미안의 영혼-대지에서 예술로’를 주제로 가을의 정취와 클래식 선율을 선사한다.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를 비롯해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비올리스트 이수민이 올라 수준 높은 실내악 연주를 펼친다. 각 악기가 빚어내는 섬세한 선율을 통해 가을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만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도 마련된다. 21일에는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음악 가족극 ‘간이역 칸타빌레’가 관객을 찾는다. 정겨운 간이역을 배경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명의 소중함과 서로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음악과 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생명과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돼 가족 단위 문화 나들이로도 기대를 모은다.
 
오페라 애호가들을 위한 무대도 준비된다.
 
23일 오후 7시에는 강원M오페라단과 사단법인 꿈에품에가 주최·주관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투란도트’가 열린다.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를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공연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속초문화예술회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급받으면 된다. 무료 공연인 만큼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월말에는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31일 오후 2시 대공연장에서는 ‘박종성 with KCO 하모니카 랩소디’가 열린다. ‘2026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국내 대표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하모니카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폭넓은 음색에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이 더해져 기존 클래식 공연과는 또 다른 음악적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10월 6일 오전 10시부터 속초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관리사무실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2만원이며 설악권 주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지역 예술인을 위한 공연·전시도 이어진다.
 
3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무대에 오르고, 8일에는 ‘I Semi 앙상블 정기연주회’가 개최된다. 어린이 공연과 음악회가 연이어 마련되면서 가족 관객은 물론 지역 음악인들의 무대를 기다려온 시민들에게도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장 곳곳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도 진행된다. ‘청색시대’를 비롯해 ‘속초서우회 정기 작품전’, ‘제19회 설악수채화전’ 등이 잇따라 열려 회화와 서예 등 다양한 지역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공연 관람과 함께 전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한 달 동안 이어지면서 속초문화예술회관이 지역 문화예술을 접하는 생활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별 예매 방법과 관람료, 세부 일정 등은 속초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공연과 전시는 주관 단체의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어 관람객들은 방문 전 공연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0월에는 클래식과 오페라부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지역 작가들의 전시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가까운 공연장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문화예술을 만나고 가족·이웃과 함께 가을의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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