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산단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동복댐 높이를 더 높이는 대신 동복댐 아래에 새로운 댐을 건설하기로 했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동복댐은 철거된다.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공사를 맡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동복댐에 15m 높이의 구조물을 올려 댐 높이를 현재의 44m에서 59m로 높이면 늘어난 수압을 구조물이 견디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현재의 댐 아래 200m 지점에 더 많은 수량을 견딜 수 있는 새 구조물을 건설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새 댐을 건설하면 현 동복댐은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상류에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임시로 만들어 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게 할 방침이다.
동복댐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석축 등 자재는 새 댐 건설에 재활용한다.
기후부는 사업 계획을 변경하고 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광주 군공항에 호남 반도체가 들어설 2030년 완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동복댐 30만t, 주암·장흥댐 15만t, 보성강댐 10만t, 나주댐 10만t 등 65만t의 용수를 2030년까지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 상수원 역할을 하는 동복댐을 다목적댐으로 전환해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댐 증축에 따른 상류 지역 수몰 피해나 주민 이주 대책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댐 수위가 15m 높아지면 상류 지역인 화순·담양군 일대 8∼10개 마을, 266가구가 수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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