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1일 퇴직공직자가 요청한 취업심사 87건을 심사하고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심사 결과 차기 한전 사장 후보로 거론돼 온 김영록 전 전남도지사의 한전 사장 취업에 대해 '취업 불승인' 결정이 내려졌다.
윤리위는 김 전 지사가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서 정한 취업 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가 안보나 대외경쟁력 강화·공익을 위해 취업이 필요한 경우와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전문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김 전 지사는 차기 한전 사장 최종 후보군에 포함돼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김 전 지사를 비롯해 오영식 전 국회의원, 이종환 전 한전 사업총괄 부사장 등 3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올린 바 있다.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불투명해지면서 지난 19일 임기가 만료된 김동철 한전 사장은 후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오늘 관련 내용을 인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 역시 "인사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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