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객 몰리는데 건조한 날씨까지…전남광주, 산불 대응 강화

  • 진화헬기 3대 조기 투입·산림재난대응단 500여 명 취약지역 배치

  • 광양·신안 등 최근 산불 신고 잇따라…논·밭 소각·화기 취급 집중단속

산림재난대응단이 산불 발생 현장에서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추석 전후 산불 위험에 대비해 진화헬기를 조기 투입하고 산림재난대응단 500여 명을 공원묘지와 주요 등산로 등 취약지역에 배치해 산불 예방·대응을 강화한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재난대응단이 산불 발생 현장에서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추석 전후 산불 위험에 대비해 진화헬기를 조기 투입하고 산림재난대응단 500여 명을 공원묘지와 주요 등산로 등 취약지역에 배치해 산불 예방·대응을 강화한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과 등산객의 산림 출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산불 예방과 초동 진화체계를 강화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추석 전후 산불 발생 위험에 대비해 산불진화 헬기를 조기에 투입하고 산림재난대응단을 공원묘지와 주요 등산로 등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산불진화 헬기 3대를 추석 전인 21일부터 조기 투입했다. 나머지 7대도 10월 4일 이후 순차적으로 배치해 산불 발생 시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진화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현장 감시도 강화한다. 산림재난대응단 500여 명을 공원묘지와 주요 등산로 주변에 배치해 성묘객과 입산자를 대상으로 산불 예방활동을 벌이고, 산림 인접지역에서 이뤄지는 불법 소각과 화기 취급에 대한 계도·단속도 병행한다.

특히 최근 지역 곳곳에서 산불 의심 신고가 이어진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후 광양과 신안, 여수, 고흥, 영광 등에서 모두 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4건은 산림과 인접한 논·밭에서의 소각이나 산림 내 화기 취급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특별시는 사안에 따라 과태료 부과나 사법 처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광양에서 발생한 산불의 경우 현장에서 관련자를 확인해 인적사항을 파악했으며 논·밭 소각 과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발화 원인은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의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확인할 예정이다.

신안에서는 본인 소유 임야에 자전거 오프로드 코스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토치를 사용하다 불씨가 주변 낙엽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도 산림 또는 산림인접지역에서 허가 없이 불을 피우는 행위 등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건조한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림 주변에서 화기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강신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자원과장은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낙엽과 잡초 등에 옮겨붙어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산림 주변에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지 말고,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 등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통합특별시는 추석 전후 공원묘지와 등산로 등 입산객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불법 소각과 산림 주변 화기 취급 행위에 대한 현장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산불 발생 시에는 조기 투입한 진화헬기와 산림재난대응인력을 연계해 초동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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