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3.7조원 규모 방공 무기 판매 승인… 俄 "군사적 대가 치를 것"

  • 트럼프 행정부, 대드론 레이더·레이저 유도 로켓 등 FMS 최종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방공망 고갈로 고전 중인 우크라이나에 26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 원) 규모의 방공 무기 체계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요청한 방공 시스템 개량 및 대(對)드론 레이더, 사거리 연장형 방공용 레이저 유도 로켓 등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최종 승인하고 미 의회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의 무차별 탄도미사일 공습으로 방공망이 한계에 다다른 우크라이나로서는 숨통이 트이게 된 셈이다.

이번 무기 판매 승인과 함께 미 의회도 강력한 대러시아 압박 카드를 빼 들었다. 미 의회는 최근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제재망을 회피해 온 러시아의 이른바 '그림자 선단' 자금줄을 전면 차단하는 내용의 '2026 대러시아·대이란 제재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이 무기 지원과 경제적 봉쇄라는 강력한 양날의 칼로 러시아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즉각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무력 대응을 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은 직접적인 군사적 억지의 언어에만 반응한다"며 "미국의 러시아 혐오적 만행에는 동일한 군사적 언어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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