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물속에 잠긴 고향과 선영을 찾으려는 수몰지역 실향민들을 위해 뱃길이 열린다.
경북 청도군은 댐 건설로 육로 접근이 어려운 운문댐 수몰지역인 공암·오진리 성묘객을 위해 청도군 관리선과 한국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 관리선을 투입해 수몰민들의 성묘와 벌초를 지원한다.
이번 수송은 13일과 19일, 20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오진방면은 먹방·오항 공동묘지, 공암방면은 공수리·가라골을 대상으로 한다.
승선 인원은 9명으로 제한하고 구명조끼 착용과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는 등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운문댐 건설 이후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이주민들에게 명절 배편은 조상을 찾고 고향의 기억을 이어가는 소중한 통로다.
특히 일부 선영은 댐 조성 이후 육로 접근이 어려워져 성묘와 벌초를 위해서는 배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청도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선을 투입하는 것도 이 같은 수몰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국가 산업 발전과 용수 확보 등을 위해 정든 터전을 떠나야 했던 수몰 이주민들에게 명절 뱃길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향과 현재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운문댐으로 인해 고향을 떠났던 실향민들이 성묘를 통해 고향에 대한 훈훈한 정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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