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준비, 중국 전력기업 출신 잇단 발탁

중국 발전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발전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미래 AI 시대에 전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국영 전력업체 출신을 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중국 내 성(省) 중국공산당 위원회 비서장이 모두 13명 교체됐으며, 이 중 3명이 전력업체 출신으로 나타났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14일 전했다. 비서장은 중국 내에서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위치다. 성급 당위원회 비서장은 당 서기의 비서실장 격이다. 당위원회 비서장은 당위원회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당 상무위원회의 상무위원을 겸직한다. 상무위원은 성급 당위원회 서열 7위 이내임을 의미하며 직급은 차관급 이상이다. 

지난 7월 추웨이(褚偉) 닝샤(寧夏) 회족자치구 정부 부주석이 당 위원회 비서장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56세인 추웨이는 닝샤다바(大壩)발전소 총엔지니어를 거쳐 닝샤발전그룹에서 근무했고 2013년 사장, 2017년 회장에 오른 뒤 2021년 정계로 옮겼다. 

중국화넝(華能)그룹과 다탕(大唐)그룹 부총경리를 지낸 펑융(彭勇)은 지난해 후베이성 당위원회 비서장에 올랐다. 또한 중국전력건설그룹 출신 왕정잉(王正英)도 지난해 윈난성 비서장으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탕이펑(唐屹峰) 광둥성 부성장이 광둥성 당위원회 비서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53세인 탕이펑은 국가전력망그룹 장쑤성 전력공사 회장, 남방전망(電網)공사 부총경리를 지냈다.

최근들어 중국내 전력기업 출신 인사들이 지방정부 요직에 속속 발탁되고 있는 것은 각 지방정부별로 전력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현실을 반영한다. 미래 AI 시대는 데이터센터를 구동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높은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전력기업 인사 등용은 중국이 AI 시대를 대비하는 움직임의 일환인 것이다. 

그동안 중국은 국유기업에서 인재를 발탁해 왔다. 과거 석유업계에서 대거 발탁되던 시기가 있었고, 우주항공산업, 방위산업, 금융산업 등에서도 인재들이 정계로 유입돼 왔다. 향후 AI, 로봇 전문성을 가진 간부가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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