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한국 피지컬 AI 선도 잠재력에도 전면 도입 6% 그쳐"… 유스케이스 확보가 관건

  • AWS, '2026년 한국의 AI 잠재력 발현' 보고서 발간…국내 AI 활용률 58%

  • 국내 기업 피지컬 AI 전면 도입 6%…22%는 실증·파일럿 진행

  • 자율로봇·예지정비 등 명확한 유스케이스 발굴·ROI 검증 필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AWS 오피스에서 진행된 AWS ‘2026년 한국의 AI 잠재력 발현’ 기자간담회 발표 자료 사진AWS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AWS 오피스에서 진행된 AWS ‘2026년 한국의 AI 잠재력 발현’ 기자간담회 발표 자료 [사진=AWS]


AWS가 제조·로보틱스·반도체 경쟁력을 갖춘 한국을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선도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진단했다. 국내 기업의 피지컬 AI 전면 도입률은 6%에 그쳤지만 실증·파일럿과 도입 계획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자율로봇과 예지정비 등 명확한 활용 사례 발굴과 투자수익률(ROI) 검증이 실제 사업 확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AWS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오피스에서 ‘2026년 한국의 AI 잠재력 발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AWS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트랜드 파트너스가 진행한 동명의 보고서도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 리더 1000명과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 기업의 AI 활용 현황과 에이전틱 AI·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도입 전망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AI 활용률은 58%까지 올라섰지만 이를 실제 신제품·서비스 출시나 투자수익률(ROI) 측정으로 연결하는 데는 여전히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WS는 이번 조사에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에 대한 기업들의 준비 수준과 도입 계획도 분석했다.

이날 화상으로 발표에 참여한 닉 본스토우 스트랜드 파트너스 파트너는 한국이 제조·로보틱스·반도체와 첨단 기술 분야에서 강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어 피지컬 AI를 ‘한국에 특화된 기회’로 평가했다.


AWS는 피지컬 AI가 아직 전면 도입보다 실증과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면 도입 기업은 6%에 그쳤지만 실증·파일럿을 진행 중인 기업은 22%, 향후 도입을 계획한 기업은 39%로 도입 확대 가능성은 큰 것으로 봤다. 실제 적용 분야로는 자율로봇이 가장 많이 꼽혔고, 예지정비와 인간-기계 협업, 창고·물류 등이 뒤를 이었다.

피지컬 AI 상용화의 또 다른 과제로는 로봇 학습 데이터 확보가 제시됐다. 국내 스타트업 컨피그 사례에 따르면 컨피그는 실제 환경 데이터를 반복 수집하는 대신 하나의 촬영 데이터를 5시간 안에 88개 장면으로 확장했다. 이를 활용한 로봇은 처음 접하는 환경에서 기존보다 9배 높은 제어 성공률을 기록했다. 본스토우 파트너는 “실제 환경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를 실제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유스케이스를 발굴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닉 본스토우 스트랜드 파트너스 파트너는 간담회 질의응답에서 “핵심은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유스케이스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자율로봇과 예지정비처럼 효과가 분명한 분야에서 실제 적용 사례를 만들고, 도입 이후 투자수익률(ROI)을 측정할 수 있어야 파일럿을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본스토우 파트너는 이어 “한국이 글로벌 차원에서 피지컬 AI를 이끌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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