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에 따르면 평택은 인구와 생활권 규모에 비해 야간·휴일 소아진료와 중증 소아응급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제한돼 있어, 경증 환자는 늦은 시간 진료기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중증 환자는 수원이나 천안 등 다른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단기적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해 야간·휴일 외래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전문의와 간호인력, 소아 전용 응급진료·처치공간과 중환자 치료·응급수술 연계체계를 갖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구축 여건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응급실을 이용할 정도로 위중하지 않은 소아환자가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로, 보건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운영기관을 153곳까지 확대했다. 정부는 같은 기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지난해 12곳에서 올해 14곳으로 늘리는 등 야간·응급 소아의료 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신규 달빛어린이병원이 문을 열면 생활권별 야간·휴일 진료 접근성이 개선되고, 경증이나 비응급 소아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에 몰리는 현상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지정요건과 운영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기도 역시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공식 현황에는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이 45곳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돼 있다. 중증 소아환자를 담당하는 시설 가운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아주대학교병원과 분당차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 3곳이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단순 야간 외래진료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역량이 필요한 시설로, 소아청소년과 또는 응급의학과 전문인력과 전용 장비·시설을 갖추고 중증 소아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체계를 요구한다. 보건복지부도 전국 14개 센터를 지정해 운영하면서 소아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센터 구축을 위해 전문의와 간호인력 확보 가능성, 소아 전용 응급진료·처치공간 마련, 중환자실과 응급수술 연계체계 등을 검토하고,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과 중증환자의 이송·전원체계를 함께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최근 우리 지역의 한 어린이가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일이 있었다"며 "이러한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아이들이 위급할 때 지역 안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소아 응급의료 기반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며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해 야간과 휴일의 진료 공백을 줄이고 의료기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중장기적으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에 필요한 의료기관 참여와 운영여건을 우선 점검하고, 이후 보건복지부·경기도 및 지역 의료기관과 협의를 통해 중증 소아환자 진료와 이송·전원체계를 포함한 지역 단위 소아 응급의료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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