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가 마무리됐다. 평가에 참여한 4개 팀 모델이 모두 글로벌 AI 연구기관의 '주목할 만한 모델'로 등재되며 다음 단계에 진출할 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파모 2차 단계평가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평가에는 1차 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에, 추가 공모로 선정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모티프)가 합류해 4파전을 벌였다.
1차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벤치마크와 전문가·사용자 평가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후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2.0', SKT는 '에이닷엑스(A.X) K2',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2'를 지난달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모티프도 이달 초 '모티프-3'를 내놓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4개 팀이 올해 상반기 개발한 모델은 모두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Epoch AI)에 주목할 만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에포크AI는 모델 학습 연산량과 성능, 기술적 중요성 등을 토대로 AI 발전에 영향을 미친 모델을 선별하고 있다.
지난해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로 분류된 것은 미국이 59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35개, 한국이 8개 순이었다. 올해 들어 해당 모델을 배출한 국가는 미국과 중국, 한국 등 3개국이다.
허깅페이스의 최근 한 달간 다운로드 수를 보면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2’가 2만5870회를 기록했다. 모티프의 경우 베타 버전인 '모티프-3 베타'가 5062회, SKT의 'A.X K2'가 2844회,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이 1462회를 보였다.
글로벌 연구기관의 평가와 오픈소스 시장의 반응이 2차 평가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1차 평가에서 전 부문 1위를 기록한 LG AI연구원이 선두를 지킬지, 새 모델을 내놓은 SKT와 업스테이지가 추격할지, 추가 공모로 합류한 모티프가 다음 단계에 진출할지를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국민 200명이 모델을 직접 사용해 성능을 살펴보는 국민평가도 처음 도입됐다. 모델 간 벤치마크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일반 이용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모델을 사용하며 느끼는 체감 성능이 평가 결과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봉강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은 "벤치마크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해서 이용자가 느끼는 편익이나 이용 편의성까지 반드시 좋다고 볼 수는 없다"며 "200명 정도의 이용자가 각자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사례에 모델을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편익을 반영한다면 충분히 타당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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