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지역 고추 육묘농가들이 4년째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며 영농활동으로 얻은 결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2023년부터 해마다 200만 원씩 기탁해 누적 장학금은 800만 원에 달한다.
청양군은 청양군고추생산자육묘협의회가 지난 10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최광기 대표를 비롯해 회원 17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2023년 첫 기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장학사업에 참여했다. 고추묘 생산·공급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미래세대의 성장을 지원하자는 회원들의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연간 500만 주 규모의 고추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지역 농가에 고품질 고추묘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고추묘 180만 주를 생산·공급했다.
청양군과 협의회는 농가의 생산비와 노동력 부담을 덜기 위한 ‘위탁육묘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고추묘 한 주당 공급가격 350원 가운데 군이 100원을 지원해 농가는 250원만 부담한다.
군은 이 사업이 고령·영세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안정적인 영농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광기 대표는 “청양 농업의 뿌리인 고추산업을 지키는 것만큼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며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장학금이 청양의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고품질 고추묘를 공급해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장학금으로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해준 협의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자발적인 상생과 나눔이 청양 발전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고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탁육묘 지원과 함께 상토·부직포 등 영농자재 지원, 브랜드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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