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월드컵 반짝 효과 그쳐…"콘텐츠 경쟁력이 관건"

  • 월드컵 기간 DAU 최대 260만명까지 치솟았다 종료 후 110만명 수준 회복

  • e스포츠·공연 콘텐츠 확대가 성장 분수령

치지직사진네이버
플랫폼 치지직 로고 [사진=네이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로 이용자가 급증했던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이용자 수가 평시 수준으로 돌아왔다. 월드컵을 계기로 확보한 이용자들을 다시 잡을 콘텐츠 경쟁력이 향후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치지직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월드컵 기간 최대 259만6614명까지 치솟았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평균 DAU도 약 150만명을 기록하며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이후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평균 DAU는 약 110만명 수준으로 내려왔다. 올해 1분기 평균(102만~112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월드컵 특수가 반짝 효과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월드컵 효과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올해 7월 말 DAU는 지난해 7월 평균(약 93만명)보다 약 2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을 계기로 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 일부가 잔존하면서 이용자 기반 자체는 한 단계 커졌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중계한 경험 역시 네이버의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월드컵 기간에도 치지직 서버 장애 없이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500만명 이상 동시 접속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서버 인프라를 확충해 대규모 트래픽 처리 역량을 입증했다. 

네이버는 콘텐츠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먼저 e스포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치지직은 7월 개막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이스포츠 월드컵(EWC) 전 종목을 단독 생중계하고 있으며, 7월 1일부터 19일까지 누적 시청자 수는 1684만명을 기록했다.

공연 라이브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2026 월드 DJ 페스티벌' 생중계는 이틀간 약 430만회 시청을 기록했고, '2026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역시 이틀간 약 8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음악 공연에서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여름 음악 페스티벌을 비롯해 연말 시상식, 엔터테인먼트 IP 기반 라이브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스포츠 이벤트에 의존하지 않는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이용자 상당수가 버퍼링, 재생품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배너 중심의 사용자환경(UI)과 스트리머 채널 이동 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광고에 대한 불편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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