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윤리위원장, 비밀유지 위반 의혹 해명하라"

  • "사당화 위한 징계정치 실체 드러나...절차 공정성 회복해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에 돌입한 진종오 의원오른쪽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동훈 의원 주최 긴급 토론회 보완수사 금지 기어이 범죄자의 편에 설 것인가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에 돌입한 진종오 의원(오른쪽)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동훈 의원 주최 긴급 토론회 "보완수사 금지, 기어이 범죄자의 편에 설 것인가'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징계 자료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을 향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정면으로 답하고, 절차의 공정성부터 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리위원장의 민낯, 이제는 국민이 판단할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징계 절차는 윤리위 위원 5명 중 단 3명, 그것도 윤 위원장을 포함한 3명만 참석한 회의에서 개시됐다. 그것도 위원장 뜻에 동조하는 이들만으로 징계 절차가 시작됐다"며 "이것이 과연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한 심의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7월 30일 '비밀유지 의무 위반 시 해임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표적은 독립성과 투명성을 요구해온 동료 위원들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작 위원장 본인이 징계 대상자 명단과 결정문, 보도자료 일체를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하고 상의해왔다는 정황이 제기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엄중한 비밀유지 의무 위반이다. 자신에게는 눈 감고 동료에게만 칼을 겨누는 위원장이 무슨 자격이 있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당 대변인 겸 신임 윤리위원이 스스로를 '당대표의 대리인'이라 공표하고, 위원장은 공식 의결도 거치지 않은 채 '당대표를 지속적으로 비난하면 징계하겠다'는 기준을 임의로 내놨다"며 "우려했던 '사당화를 위한 겁박스러운 징계 정치'는 이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리위 절차에서 당시의 경위와 취지를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면서도 "그 평가에 앞서 이 절차를 진행하는 윤리위원장 자신부터 공정해야 한다. 자신의 의혹에는 침묵하면서 동료를 겁박하고, 소수의 인원으로 회의를 열어 정적을 재단하는 위원회의 결론을 당원과 국민 그 누가 신뢰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사당화를 위한 징계 칼춤이 아니라 6·3 참패의 원인을 직시하고 민심을 되찾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리위는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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