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에 따르면 추미애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기후환경에너지국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수자원본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폐수 관리와 산업용수 재이용, 도민 참여형 기후정책의 운영 방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추 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배출되는 산업용 폐수가 법정 방류수 수질기준을 위반할 경우 경기도 차원의 대응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에 엄중한 조치를 요청하도록 주문했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방류량과 수질을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는 행정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한 물을 다시 활용하는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술개발과 설비 투자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으며 경기도는 행정절차법 제48조에 근거한 도지사 행정지도를 통해 기업들의 공정수 재이용 확대를 공식적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추 지사는 반도체 산업 육성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이나 하천 수질에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수질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동시에 기업의 선제적인 재이용 투자로 폐수 방류량 자체를 줄이는 정책을 병행하도록 관계 부서에 요구했다.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정책인 기후행동 사업과 관련해서는 200만명 이상의 참여 기반을 유지하되 현금이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리워드 방식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행동이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운영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앞서, 경기도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경기 남부 주요 산업단지에 필요한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광역 용수공급망과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연계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물관리위원회에서도 반도체 산업 확대에 따른 하·폐수 재이용량 증가와 수질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추미애 지사는 "삼성과 SK하이닉스에 공정수 재이용률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촉구해 폐수로 인한 지역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기후행동 사업도 보상을 위한 행동을 넘어 자연스러운 생활 속 기후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대하고 고도화하는 방식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생산시설과 기반시설 공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대규모 전력·용수 공급망과 폐수처리시설 구축이 함께 추진되고 있으며 경기도는 앞으로 사업 진행 단계에 맞춰 공정수 재이용 계획과 방류수 수질관리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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