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터뷰] 염승환 "'삼전닉스' 반도체 사이클 계속 간다…지금이 절호의 찬스"

14일 쎈터뷰에 출연한 염승환 LS증권 이사
[14일 '쎈터뷰'에 출연한 염승환 LS증권 이사]


최근 국내 반도체주가 변동성을 극단적으로 키우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염승환 LS증권 이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며 "현재는 오히려 투자하기 좋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염승환 이사는 지난 14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 시사프로그램 '쎈터뷰'에 출연해 최근 급락한 반도체주 전망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지금은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HBM의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와 관련한 추가 투자 계획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기업 단위 투자를 넘어선 미국·중국 등 선진국들의 국가 단위 투자도 대규모로 이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수혜를 국내 반도체 기업이 누릴 수 있다는 것.

이날 진행을 맡은 박상우 기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더 갈 것 같은가. 너무 많이 올라 사기 무섭다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질문했고, 염 이사는 "저는 더 간다고 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염 이사는 "삼성전자는 고점 대비 약 30% 가까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300만원 수준에서 170만원까지 빠지며 약 40% 가까운 조정을 받았다"며 "현재 가격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고, 기업들은 여전히 돈을 잘 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지속 여부를 꼽았다. 염 이사는 "투자자들이 고민해야 할 것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지금 고점이냐 아니냐"라며 "만약 사이클이 끝난 것이라면 팔아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은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수요와 공급을 제시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수요와 공급"이라며 "현재 수요를 이끄는 것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업들이 지금도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짓고 있고, 이는 결국 HBM 수요로 이어진다"며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상황은 이들 기업이 AI 투자를 줄이는 것인데 아직 그런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이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염 이사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 역시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하며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며 "AI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데이터센터와 HBM 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14일 쎈터뷰에 출연한 염승환 LS증권 이사좌 박상우 기자우
[14일 '쎈터뷰'에 출연한 염승환 LS증권 이사(좌), 박상우 기자(우)]


염 이사는 국가 차원의 AI 투자 경쟁 역시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 단위 투자뿐 아니라 국가 단위 투자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은 AI 경쟁에서 절대 뒤처지려 하지 않을 것이고, 한국 역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고, 이는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투자"라며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 수요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급 측면에서도 단기간 내 공급 과잉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염 이사는 "신규 공장이 완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가 "조심스럽게 말씀하시긴 했지만 결국 '지금이 찬스다'라고 말씀하신 것 같다"고 정리하자, 염 이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쎈터뷰'는 아주경제의 유튜브 채널 아주ABC가 제작하고 박상우 기자가 진행하는 시사프로그램이다. 정치인을 비롯해 경제·산업·증권 분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인터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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