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앞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따로 운영 가능성 제기

  • 공정위 보완 명령에도 지지부진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연말 통합을 앞둔 가운데 한동안 마일리지 제도가 따로 운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정정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지연 가능성을 명시했다.

대한항공은 신고서에서 "합병기일 전까지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대한 공정위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마일리지 제도를 2019년 말 기준 대비 불리하게 변경하지 않기 위해 그 승인 시점까지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제도를 각각 별도로 유지·운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 소멸하는 마일리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취지였다.

이에 대한항공은 올해 1월 수정안을 냈으나 반년이 지나도록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마일리지 별도 운영이 현실화할 경우 대한항공이 짊어져야 할 부담은 상당하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제도를 별도로 유지하는 과정에서 2019년 대비 불리한 변경이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공정거래법에 따라 하루 최대 약 9억25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사 마일리지 제도의 병행 운영에 따른 전산시스템 구축, 인력 및 서비스 이원화로 인한 비용 부담과 함께 회원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역시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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