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년만의 최악 강진에…베네수엘라 지진 사망 164명으로 증가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현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현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최소 164명이 숨지고 971명이 다친 것으로 25일(현지시간) 집계됐다.
 
25일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전날 오후 6시께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잠정 발표했다. 전날 집계된 사망자 32명, 부상자 700명에서 하루 만에 크게 수치 증가한 것이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 활동을 본격화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분께 베네수엘라 북부의 카리브해 연안 마을 모론 서부 지역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 39초 후에는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 지진도 발생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강진은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규모 7.7 지진이 발생한 1900년 10월 29일 이후 베네수엘라 본토나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USGS는 보고서를 통해 126년 전 강진보다 이번 지진의 피해 규모가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GS는 예측 모델을 통해 사망자가 1만명∼10만명일 확률은 40%, 1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을 14%로 각각 추정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부 장관은 "치안 및 민간 지원 측면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수습하고 있다"며 "소방대와 경찰이 모두 소집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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