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AI 무인순찰 드론' 시동...외곽 치안 공백 메운다

  • 진주시 "주민 불안·민원 고려해 실증 장소 조율 중"

  • 엔스퀘어 "자동 이착륙·배터리 자동 교체 결합해 고도화"

  • 경남경찰청 수요 기반...면 지역 치안 공백 보완 목적

드론스테이션-AI 통합 무인순찰 시스템 실증 사업_이상행동 탐지 임무계획도
드론스테이션-AI 통합 무인순찰 시스템 실증 사업_이상행동 탐지 임무계획도

진주시가 올해 11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AI 드론 무인순찰 실증사업’이 현장 적용 단계에 들어갔다.

외곽 지역 순찰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실제 비행 장소 선정과 안전장치 확보가 향후 성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진주시와 수행기업인 ㈜엔스퀘어는 현재 드론 실증 장소를 조율하고 있다. 시는 주민 불편과 안전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지역을 우선 검토 중이다.

진주시 우주항공산업과 담당자는 “민원이나 주민 불안 등을 고려해 사람들이 너무 밀집된 지역은 피하려고 한다”며 “현재 기업과 실증 지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지 드론 비행에 따른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드론 자체적으로 이상 신호가 오면 자동으로 해당 위치로 가서 착륙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실증 후보지로는 진주 금산면 일대 파크골프장과 진주종합경기장 인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진주시는 조만간 현장 조사를 거쳐 실증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경남경찰청이 제시한 치안 현장의 수요에서 출발했다. 면 지역 등 순찰 인력 투입이 어려운 곳을 AI 드론으로 보완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실증의 핵심은 자동 이착륙, 배터리 자동 교체, AI 이상행동 탐지 기능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데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경찰청에서는 현재 면 지역 등 인력 부족으로 파견이 힘든 지역이 많다”며 “AI 드론을 도입하면 인력 없이도 자동화된 순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찰 쪽에서 먼저 수요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수요에 맞는 기술을 가진 ㈜엔스퀘어가 지정 공모를 통해 매칭됐다”고 덧붙였다. 

수행기업인 ㈜엔스퀘어는 올해 드론 무인순찰 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엔스퀘어' 측 연구원은 “지난 2024년도 과제에서는 하드웨어적인 외형만 만들고 단순 구동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안쪽에 자동 이착륙 시스템과 배터리 자동 충전, 교체 메커니즘을 결합해 한 단계 고도화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 연구원은 핵심 기술로 배터리 자동 교체 스테이션과 AI 탐지 기능을 꼽았다. 그는 “드론이 복귀하면 기계적으로 배터리를 빼서 충전된 배터리로 다시 장착해 주는 자동 메커니즘이 하드웨어의 핵심”이라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이상행동이나 실종자를 자동 탐지하는 AI 모델을 구축해 차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진주시는 올해 실증을 마친 뒤 내년부터 상용화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특허 확보와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경찰 현장 시범 운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이 특허를 받고 내년에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등록이 완료되면 조달청 시범사업을 통해 내년 후반기쯤 경찰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사업의 성패는 현장 비행에 대한 주민들의 수용성을 얼마나 높이느냐와 자동 탐지의 정확도 검증에 달렸다.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치안 공백에 놓였던 외곽 지역에서 이번 AI 무인순찰 시스템이 실질적인 '보완재'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11월까지 이어질 현장 실증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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