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로 독거노인의 우울감 개선과 건강관리 향상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2일 ‘AI 반려견 활용 정서건강 원스톱 지원 구축 사업’을 통해 독거노인의 정서 안정과 일상생활 지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가 2025년 보건복지부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공모에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사업 대상은 목포시 상동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00명이다.
보급된 AI 반려견 형태의 돌봄 로봇은 이용자와 대화를 나누고 식사·복약 시간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음악 감상, 체조,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건강관리와 정서 지원 역할을 수행했다.
참여자 연령대는 70대가 49%로 가장 많았으며, 80대 25%, 60대 21%, 60대 미만 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9%로 남성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 운영 결과, 어르신들은 AI 반려견과 하루 평균 54차례 교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빈도가 높은 콘텐츠는 트로트가 26.6%로 가장 많았고, 찬송가와 법문 등 종교음악이 15.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정신건강 분야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노인 우울척도 검사 결과 평균 우울 점수는 사업 전 7.34점에서 사업 후 2.74점으로 63% 감소했다. 우울 위험군으로 분류됐던 33명 가운데 32명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관리 실천 수준도 향상됐다. ‘약을 제때 복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업 전 20%에서 사업 후 80%로 크게 높아져 복약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AI 돌봄 로봇은 단순한 기계를 넘어 어르신들의 정서적 친구이자 건강관리 동반자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취약지 지원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섬 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AI 반려로봇을 활용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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