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동 재건축 수주전 본격화…"써밋으로 하이엔드 주거 가치 제안"

  • 써밋 목동 라운지 통해 주민과 소통

  • "목동 수주 위해 출혈 경쟁도 감수할 것"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대우건설 써밋라운지 목동 외관 사진홍승우 기자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대우건설 '써밋라운지 목동' 외관. [사진=홍승우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 라운지를 열고 목동 재건축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목동 일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과 상품 제안력을 앞세워 주요 단지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써밋 목동 라운지’를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라운지는 지난해 써밋 브랜드 리뉴얼 이후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라운지다. 목동에서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을 겨냥해 하이엔드 주거의 가치와 비전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고객 경험 공간으로 라운지를 조성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목동 재건축 수주를 위해 초고층 설계 기술, 외관 특화, 공용부 고급화, 조경 특화, 커뮤니티 시설, 단위세대, 주차 특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목동 단지들이 재건축 이후 49층 안팎의 준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큰 만큼 초고층 설계와 구조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목동의 핵심 가치인 학군 수요를 반영한 커뮤니티 계획도 제시했다.
 
형남호 대우건설 강서영업지사 소장은 “목동은 학습이 특화된 지역인 만큼 오픈형 서재와 독서실, 1인 독서실, 과외가 가능한 멀티룸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목동 단지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주차난에 대해서도 드롭오프 공간, 가족 배려 주차, 향후 자율주차 기술 접목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수주 전략과 관련해서는 특정 단지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형 소장은 목동 8·14단지를 언급한 데 대해 “라운지와 가장 가까운 단지를 예로 든 것”이라며 “11단지를 비롯해 모든 구역에서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동은 한꺼번에 풀리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진행되는 만큼 사업 단계에 맞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형남호 대우건설 강서영업지사 소장이 ‘써밋 목동 라운지’에서 목동 재건축 수주 전략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승우 기자
형남호 대우건설 강서영업지사 소장이 ‘써밋 목동 라운지’에서 목동 재건축 수주 전략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승우 기자]
 
관심 단지 선정 기준으로는 사업 속도와 주민 의지를 꼽았다. 형 소장은 “경제 논리도 고려할 수밖에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 속도와 주민들의 의지”라고 짚었다. 목동이 출혈 경쟁을 감수할 만큼 중요한 사업지냐는 질문에는 “압구정, 성수, 목동, 여의도와 같은 최상급지라면 불가피하게 경쟁이 되더라도 감수할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그간 대우건설은 정비사업 수주 실적도 꾸준히 쌓아왔다. 우선 지난달 천호A1-1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 상반기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액을 확보했다. 이는 창사 이래 역대 상반기 최대 수주 실적이다. 향후 상도15구역 재개발, 성수4지구 재개발, 목동 8·11·14단지 및 신월시영 재건축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를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정비업계에서는 목동 재건축이 향후 서울 정비사업 시장의 핵심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목동 14개 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4만가구 이상 규모의 주거지로 재편될 경우 브랜드 파급력과 사업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목동은 학군, 입지, 대규모 재건축 기대감이 결합된 서울 서남권 대표 정비사업지”라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단순 수주 실적을 넘어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무대인 만큼 향후 시공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써밋 목동 라운지’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써밋 목동 라운지’ [사진=대우건설]

한편 대우건설은 써밋 목동 라운지에 대해 단순한 홍보관이 아닌 목동 주민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형 소장은 “일방적으로 건설사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써밋 목동 라운지를 통해 새로운 목동 재건축의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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