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이정학 동해시장 당선인의 시정 운영 밑그림을 그릴 동해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원회는 이날 위촉식과 현판식을 갖고 향후 시정 비전과 핵심 정책과제 발굴에 본격 착수하며 민선 9기 동해시정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동해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제105조와 ‘동해시 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 조례’에 근거해 설치됐으며, 오는 30일까지 26일간 운영된다. 필요에 따라 운영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인수위원회는 김태훈 전 국무총리실 정무협력행정관을 위원장으로, 이형재 정림건축 대표를 자문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조직은 인수위원 15명과 자문위원 10명 등 총 25명 규모로 꾸려졌으며, 행정혁신·경제산업·문화관광·체육교육·복지가족·생활환경 등 6개 분과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향후 민선 9기 시정비전과 시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할 50여 개의 핵심 시정과제를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행 가능성을 분석해 향후 4년간 동해시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분과별 주요 과제도 제시됐다. 공통분과는 글로벌 해양도시 조성과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행정혁신분과는 친절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한 기업형 행정서비스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
경제산업분과는 미래산업 육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통한 강소형 산업경제 구축 방안을 수립하며, 문화관광분과는 시민 참여형 문화정책과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체육교육분과는 지역이 책임지는 교육과 시민 중심 체육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보건복지분과는 응급의료 30분 시스템 구축과 통합돌봄 체계 확립을 통한 안심도시 구현 방안을 마련한다. 생활환경분과는 안전과 교통, 도시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살기 좋은 선진형 도시환경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학 당선인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는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동해시민의 위대한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난 30년의 정체를 끝내고 새로운 동해시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는 혁신과 안심”이라며 “동해시 경제 구조를 미래형 산업 중심으로 혁신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복지·문화·교육 분야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인수위원회는 절차적 기구가 아니라 시민과의 약속을 구체화하고 시정의 안정적인 출발을 이끌 마스터플랜을 설계하는 중요한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위원들의 전문성과 경험이 향후 동해시의 새로운 20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모든 열정과 지혜를 모아달라. 저 역시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인수위원장도 “공직생활을 마친 뒤 조용히 어머니를 모시고 지낼 생각이었지만 당선인의 요청을 받고 인수위원장직을 맡게 됐다”며 “선거 과정에서 갈라졌던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화합과 통합의 시정을 여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 모인 인수위원과 자문위원들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분들”이라며 “이들의 지혜를 모아 향후 4년간 동해시가 나아갈 방향을 체계적으로 설정하고, 동해시가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선인이 제시한 비전과 공약이 시정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동해시가 ‘북방경제를 주도하는 산업물류 관광휴양도시’를 비전으로 내세웠다면,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글로벌 해양도시와 미래산업 중심 도시를 핵심 키워드로 새로운 발전 전략을 구상하고 있어 향후 어떤 시정비전과 정책 목표가 제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동해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각 부서별 업무보고와 공약 검토, 현안 점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민선 9기 시정비전과 시정목표, 핵심 시정과제를 확정해 이정학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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