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자체 개발한 HV광반도체 기술을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글로벌 주요 완성차 4곳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양산에 들어갔고 연내 적용 모델은 1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HV광반도체는 기존 3V LED 방식과 달리 단일 칩에서 12V 이상 고전압 구동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마이크로화한 광반도체 칩과 고전압 구동 드라이버 기술을 결합해 차량 전장 부품 수와 전력 손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쓰이는 드라이버 관련 부품 수를 10% 이상 줄이고 전력 소비도 약 10%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버 비용도 기존 3V LED 대비 20%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핵심은 단일 칩에 다중 P-N 접합 구조를 적용한 점이다. 기존 LED는 차량 고전압 배터리에서 낮은 전압으로 크게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HV광반도체는 전압 변환 폭을 줄여 회로 설계 부담과 발열 문제를 낮춘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램프·실내 조명·커뮤니케이션 조명 수요가 늘면서 차량용 LED가 단순 조명 부품에서 전장 효율을 좌우하는 부품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수백 건의 HV 광반도체 칩 특허와 50건 이상의 구동부 특허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연내 글로벌 10대 자동차 업체 신규 진입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도 차량용 광반도체 수요를 키우는 요인이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4대 중 1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동화와 차량 기능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광반도체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매튜 프라스 서울반도체 북미 영업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고 차량 1대당 광반도체 탑재 금액도 증가할 것"이라며 "HV광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사업부의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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