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건들락 CEO는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물가 압력이 이어지고 있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가 어려운 환경을 맞게 될 것”이라며 “연준의 다음 정책 방향은 인하가 아니라 인상일 수 있다”고 봤다.
건들락 CEO는 특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시장 기대처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2년물 미 국채금리 움직임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다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대로 올라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앞서 CNBC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더블라인에 따르면 건들락 CEO는 “유가 상승과 관세 영향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경우 식품·에너지를 포함한 CPI가 단기적으로 4%대에 진입할 수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더 높다”고도 했다.
연준은 지난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당시 표결은 찬성 8명, 반대 4명으로 1992년 이후 가장 팽팽한 결정이었다. 미국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도는 상황에서,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현 수준인 3.50~3.75%에서 유지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건들락 CEO의 발언은 위험자산 가격에 대한 경고와도 맞물린다. 그는 최근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를 근거로 주식 등 위험자산을 매수하고 있다면 잘못된 판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건들락 CEO는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현금과 금, 원자재 등 방어적 자산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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