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8000선 턱밑까지 올랐던 코스피…7600대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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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코스피가 8000선 턱밑까지 올랐다가 급락해 마감됐다. 장중 한때 낙폭이 5%를 넘기기도 할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822.24)보다 179.09포인트(2.29%) 하락한 7643.1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7999.67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7421.71까지 빠졌다가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최근까지 글로벌 증시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며 RSI 등 주요 기술적 지표가 과열권에 진입했고, 신고가 대비 신저가 종목 수 격차도 확대되는 등 내부적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미국 시장 변화가 빌미로 작용하자 외국인 매도가 빠르게 확대됐고, 매수 주체가 약화된 상황에서 지수 하방을 방어할 수급이 약해지며 낙폭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6조6210억원어치 주식과 코스피200선물 213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1조4191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이 7조9765억원어치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상승 출발한 이후 2.28% 내려 27만9000원에 마감하며 30만전자는 이루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2.39%, SK스퀘어 5.14%, LG에너지솔루션 5.34% 등이 급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1.88%), 삼성물산(-3.76%)도 약세였다. 반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전기는 각각 3.21%와 6.44%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들어 11일까지 26개 업종 중 코스피 등락률을 웃돈 업종은 반도체와 자동차 2개뿐"이라며 "역사적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 업종 쏠림 현상에 따른 후유증이 오늘처럼 일시적으로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은 당분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8.05포인트(2.32%) 내린 1179.29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선 외국인이 56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86억원어치와 259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7.43%), 에코프로(-4.58%), 레인보우로보틱스(-1.16%), 리노공업(-6.39%) 등 광범위한 인공지능(AI) 테마에 포함되는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반면 그동안 약한 모습이 이어졌던 바이오주는 강세였다. 알테오젠이 5.23%, 코오롱티슈진이 4.44%, 리가켐바이오가 10.4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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