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치유의 봄’이 활짝 열렸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25일 태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 달 24일까지 3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꽃처럼 피어나는 치유의 시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행사를 넘어 원예와 치유, 인공지능(AI), 스마트농업, 관광을 결합한 미래형 국제행사로 기획됐다.
박람회장은 특별관, 치유농업관, 국제교류관, 산업관·충남스마트농업관, 원예치유체험관, 플라워마켓, 15개 시군관 등으로 꾸며졌다.
특별관에서는 AI 라이브 스케치를 활용한 ‘나만의 꽃 맵핑’, 꽃과 교감하는 오디오 인터랙션, 꽃밭 위 나비가 되는 미디어아트 체험 등을 만날 수 있다. 치유농업관에서는 치유농업 VR 체험, 동물 교감 치유농장, 생애주기별 원예 체험, 정밀 분석 장비를 활용한 치유 상담 서비스가 운영된다.
국제교류관은 네덜란드, 미국, 이탈리아 등 16개국의 꽃과 정원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꽃 동화정원’으로 조성됐다. 산업관과 충남스마트농업관에서는 딸기 업다운 재배 시스템, 온실 로봇 등 첨단 원예산업 기술과 스마트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야외 공간도 풍성하다. 오감을 깨우는 야외정원, 세계 최초 AI 감정 측정 기술을 접목한 ‘나만의 치유정원’, 세계 작가정원, 이슬로 작가의 ‘꽃잠의 정원’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 기간 동안 키자니아 GO 직업 체험, 국악·연극·밴드·난타 공연, 스타 셰프 치유쿠킹쇼, 치유가요제, 모래조각 포토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관람객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 오프닝 공연, 주제 영상, 주제 공연, 꽃화 봉송, 치유 콘서트, 드론쇼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태안 유류 유출 사고 당시 자원봉사의 기억을 상징하는 가수 김장훈과 자원봉사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해 의미를 더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 네덜란드 하피스트, 소리꾼 장사익 등이 무대에 올라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고, 김장훈·거미·안성훈·다이나믹 듀오·김용빈·이찬원 등이 출연한 치유 콘서트가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막식의 대미는 LED 드론 1000대가 장식했다. 드론들은 바다 위 밤하늘에서 박람회의 핵심 가치와 태안의 상징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기념사에서 “이번 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꽃과 치유를 결합한 글로벌 이벤트”라며 “충남은 2002년과 2009년 국제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을 바탕으로, ‘보는 꽃’을 넘어 ‘사람을 살리는 꽃’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40개국 132개 원예 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투자와 협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태안을 원예치유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태안해양치유센터와 안면도 수목원·지방정원 등을 연계해 원예·해양·산림으로 이어지는 치유관광벨트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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